박재홍 아나운서, 뇌경색 진단 후 재활 치료 중

지난달 22일 운동 중 쓰러져 응급실 이송…방송 복귀는 의료진 권고 따라 조정 예정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진행자 박재홍 아나운서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22일 오후 10시쯤 서울교대 운동장 트랙에서 혼자 운동하던 중 쓰러졌다고 전했다. 가족이 119에 신고해 한 시간 후 응급실로 이송됐고, MRI 판독 결과 즉시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입원 이후 혈압, 심전도, 체온을 3~4시간마다 점검하며 의료진의 질문에 답했다. 같은 병실 환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쾌유를 바랐다고 밝혔다.

 

현재는 의료진의 치료 덕분에 언어능력, 기억력, 좌우 감각이 100% 회복됐으며,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5년간 ‘한판승부’를 진행하며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어 이번 20여 일간의 장기 공백에 대한 억측을 막기 위해 투병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방송 복귀 시점은 추석 전후로 예상하지만 의료진과 CBS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박 아나운서가 없는 동안 박원석 전 의원이 대타로 진행하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며 혈관 하나가 막히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병상에서 인생 후반전을 좀 더 겸허하게 살아가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