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1일 오전 10시 33분 기준 9.05% 급락 – 20만원 선 붕괴

 

뉴스폴 김종익 기자 | 31일 오전 10시 33분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이 전 거래일 대비 9.05% 하락한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9만4800원까지 떨어지며 20만원 선이 무너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딥시크의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R1' 발표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딥시크는 27일(현지시간) 자사의 AI 모델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개발 비용이 약 78억12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개발비의 5.6% 수준에 불과한 금액으로,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의 AI 모델을 구현했다고 알려졌다.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 등장 소식은 고성능, 고비용 AI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한때 17% 급락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주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딥시크 발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뒤 장이 열리자마자 SK하이닉스 주식의 하락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