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대검찰청 특별수사팀 구성…이원석 총장 '정당 대표 테러'로 규정"

뉴스폴 김종익 기자 | 

2일, 대검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피습 사건과 관련하여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 사건을 "정당 대표를 상대로 한 테러"로 규정하고, 이를 수사하기 위해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 처리하라"며 수사에 대한 강조를 했다. 또한, "22대 총선을 앞두고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 기관과 협조해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는 엄단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 중 60~70대 추정 남성에게 흉기로 피습당했다. 이 남성은 대표의 지지자인 척 위장하고 왼쪽 목을 찌르며 사인을 요구했다. 경찰은 피습 남성을 검거했으며,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경정맥 손상으로 추가 출혈 가능성이 있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피습자인 남성은 경찰 조사 중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신원과 범행 동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