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 방화사도까지한 남성 추가 체포

 

뉴스폴 김종익 기자 |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집단 폭력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2일, 서부지법에서 난동을 일으킨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시 서부지법에 침입해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인물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영상에서는 그가 법원 내에서 방화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유튜브 영상에는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종이에 불을 붙여 깨진 창문을 통해 불을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A씨가 작은 노란색 통을 들고 다른 남성과 기름 여부를 확인하는 듯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등장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비롯한 폐쇄회로(CC)TV와 채증 자료 등을 분석하며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긴급체포 당시 A씨에게 방화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수사를 통해 혐의 사실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지법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시위와 관련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