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폴 김종익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노선을 놓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1개의 역을 신설하고 빠른 시일 안에 연장사업을 진행하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천시와 서구는 3개의 역을 설치하고 인천지하철 1·2호선과의 환승을 가능하게 하는 'U'자 경유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은 김포와 검단 지역을 위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로 반영된 사업으로, 2033년에 개통 예정인 콤팩트시티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노선 합의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시는 인구 증가와 콤팩트시티 개발을 고려하여 검단신도시에 1개 역만을 설치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인구 21만명의 검단신도시를 지나는 'U'자형 노선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도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다.
양측 주장이 계속해서 대립되면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응도 거세지고 있어 노선 협의체 운영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자체 간 합의를 우선시하고 중재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장사업의 구체적인 노선이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으며, 각 지자체의 주장과 협의 과정에서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