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상황 호전…"외곽은 여전한 우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84㎡기준 전세 7억원 상승, 한숨돌려

 

뉴스폴 김종익 기자 | 하반기 임대차 시장에서 우려했던 '역전세난' 공포가 잦아들고 있다. 집주인들의 대응과 전셋값 상승 등으로 인해 서울 주요지역에서의 역전세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외곽이나 빌라지역에서는 여전한 역전세 위험성이 남아있다.

 

부동산 프롭테크 앱인 호갱노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역전세 건수는 8383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으로 733건이었으며, 강남구, 강서구, 송파구, 양천구, 강동구 등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 역전세 건수는 이전 3개월 대비 38.87%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동구와 송파구, 강남구 등에서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지역에서 전셋값이 회복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등에서는 집주인들이 역전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셋값의 반등도 역전세난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의 경우 4개월 만에 전세 가격이 2배로 뛰어나는 등 전셋값 회복의 사례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예상되었던 역전세난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전세 수요 증가와 정부의 대책 등이 역전세난을 완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여전히 역전세 위험이 남아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나 빌라 등은 여전히 역전세난에 취약한 상황이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의 역전세난 공포가 완화되고 있지만, 외곽이나 저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여전한 역전세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