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폴 김종익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노선 결정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조만간 구체적인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 김포시와 인천시가 대립하며 노선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광위는 김포시와 인천시로부터 각각 희망 노선안을 받아 지난달에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는 인천 서구지역 2개 정거장을 지나는 노선을 제안하고, 인천시는 서구 4개 정거장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김포시는 경제성과 원활한 사업 추진 가능성을 이유로 김포시 안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을 해결하고자 5호선 연장 사업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시는 최대한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기 위해 인천시 안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검단신도시까지 경유하는 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광위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 구체적인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의 의견 등 여러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정부가 과거 광역교통계획 및 수도권 주거 대책 발표 시 이미 김포시와 유사한 노선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김포한강선의 경제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가 광역철도 건설이 필요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교통 수요가 공항철도로 몰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선 결정이 주민 및 자치단체 간의 의견 대립을 초래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기다림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