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세…전국은 10주 연속 하락

 

뉴스폴 김종익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단지와 선호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이후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대출 규제 등 여러 요인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서울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이며 지역별로 혼조세가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송파구는 0.09%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노원구, 중랑구, 동대문구, 구로구는 각각 0.03%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 인천은 0.06%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남동구(-0.13%), 계양구(-0.11%)는 인천 자치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0.04% 하락해 전주와 하락폭이 동일했다. 수원 장안구(0.06%)와 과천시(0.05%)는 상승한 반면, 광명시(-0.15%), 이천시(-0.14%), 평택시(-0.14%)는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0.05% 하락하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값은 11월 셋째 주부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0.07% 하락하며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는 0.08% 하락했으며, 세종은 0.09% 하락했다. 8개 도는 0.05% 하락했다.